사실 만기금을 수령한게 작년 8월이었다. 기억을 되살려 3,000만원 입금되었을 때 느낌, 기분을 써보려고 한다.
내일채움공제 만기날이 되면 카톡이 온다. 그럼 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신청을 해주면 된다.
귀찮다고 늦게 신청하면 입금도 늦게되니 빨리빨리 해주는게 좋다.
만기신청을 하면 친절하게 또 카톡을 준다.
만기신청 승인까지 이틀정도 걸렸던것 같다. 만기 신청 후 만기 수령한 후기들을 찾아보면서 언제 입금되는지 오매불망 기다렸던 것 같다. 수시로 핸드폰에 입금 알림이 떴는지 확인했었다.
드디어 만기 신청후 열흘정도 후에 입금이 되었다. 너무 감격스러워서 입금된 순간을 캡처해 놨다. 평생 소장할 것 같다.
사실 이 순간에는 저절로 웃음이 나올정도로 기뻤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깐 허무했다. 5년이란 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세월인데 너무 돈 때문에 허송세월 보냈나 라는 현타도 왔다. 하지만 3천만원은 적은 돈이 아니다. 지금은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
지인들이 내일채움공제 다시 하라고 하면 할꺼야? 라고 나한테 자주 물어본다. 아니 난 절대 하지 않을거야. 라고 대답한다. 난 5년동안 족쇄, 수갑이 채워져 있는 느낌이 들었으니깐 진짜 다 때려치고 싶어도 3천만원이 아까워서 안간힘으로 버텼으니깐.. 정말 힘들었다.
한달에 12만원씩 5년동안 총 720만원을 납입했다. 3,000만원 중에 720만원은 내 돈이고 나머지 2,280만원이 지원금이 되는 셈이다. 2,280만원 타기 위해 5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다고 생각한다. 2년, 3년짜리도 있던데 5년은 너무 길다.
나와 운명이고 정말 잘 맞고 소울메이트 같은 직장이면 5년 추천하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비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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