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평 구축아파트 주방 싱크대 교체 리모델링 견적 비용 후기

이사하기 전에 집에 살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리모델링이 주방이었다. 20년이 넘은 아파트다 보니 워낙 오래됐고 낡았었다.
주방에 가서 요리를 할 맛이 안 났다고 해야 될까? 주방을 갈 때마다 답답함이 느껴졌다.
 
사실 이사한 집도 주방 구조가 넓지 않아서 밥솥, 전자레인지를 올려놓으면 요리를 할 공간이 너무 협소해진다. 그래서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아일랜드 식탁을 놓으면 요리를 할 수 있는 보조식탁도 가능하고 식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 설치하면 이동하기도 쉽지 않고 자리차지도 많이 하기 때문에 답답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아일랜드 식탁은 설치하지 않고 레인지대를 별도로 구매해서 밥솥과 전자레인지를 놓고 싱크대 위에 빈 공간을 마련해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1. 주방 싱크대 리모델링 업체 선정
 
아래의 방법으로 업체 선정과 비용을 알아보았다.

• 네이버스토어 주방 싱크대 리모델링 업체 중 후기 좋은 곳에 문의해보기 
• 동네에 있는 주방 싱크대 리모델링 업체에 문의해보기
• 지인에게 주방 싱크대 리모델링 업체 소개받아보기
• 네이버 맘카페 댓글 참고해서 문의해보기
• 리바트 집테리어 매장에 가서 견적 받아보기

부분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인테리어 업체에 다 맡기고 한 게 아니기 때문에 화장실, 주방, 도배장판 등 각각 업체를 알아봐야 했다. 뭔지 모르게 주방 인테리어 업체를 고르는 게 제일 오래 걸리고 어려웠던 것 같다.
 
 
2. 주방 싱크대 리모델링 비용
 
사실 리모델링을 하다 보면 욕심이 생긴다. 이것도 바꾸고 싶고 저것도 바꾸고 싶고 그냥 다 뜯어고치고 싶다. 또 이왕 하는 거 브랜드 있는 업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리바트 집테리어 매장에 직접 방문해서 견적을 문의했다.
네이버스토어에 리바트 주방이라고 검색하면 가격이 나오는데 200~300만 원 선이었다. 그런데 직접 가서 막상 견적을 받아보니 500만 원 정도의 견적이 나왔다. 비용을 듣고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고 사제 업체로 알아보았다.
 
동네에서 꽤 유명하고 오래됐다는 업체에 견적을 알아보았는데 400만 원 가까이 가격을 부르시길래 그럴 바엔 돈 더 주고 리바트에서 하는 게 낫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다른 곳을 알아보았다. 최종적으로 운이 좋게 화장실 인테리어 하시는 사장님의 지인이 싱크대 리모델링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개를 받아서 총 245만 원의 견적으로 주방 싱크대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 주방에 붙어있는 타일은 싱크대 사장님이 교체해주시지 않는다고 해서 화장실 리모델링 하는 사장님께 의뢰를 해서 별도로 25만 원의 비용을 추가해 주방 타일을 새로 붙였다. 그럼 주방타일까지 따져보면 245만원(싱크대교체)+25만원(주방타일) =  총270만원의 견적이 나온 셈이라고 볼 수 있다.
 
3. 주방 싱크대 리모델링 후기

싱크대 리모델링 전후

요새는 사각씽크볼과 거북목수전을 선호한다고 싱크대 업체 사장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사각씽크볼은 일반씽크볼보다 비용이 두 배 차이 나고 거북목수전도 막상 쓰다 보면 불편한 점이 있다고 한다. 나는 굳이 씽크볼에 큰돈을 쓰고 싶지도 않았고 거북목수전은 생각도 안 해봤기 때문에 모든 것을 기본 옵션으로 진행하였다. 주방후드도 요새는 통후드를 많이 쓴다고 하지만 나중에 고장이 나서 교체해야 할 때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셔서  슬라이드로 열고 닫고 하는 기본적인 주방후드로 선택하였다.

 

그리고 막판까지 고민했던 것이 가스레인지과 인덕션이었다. 요새는 가스레인지보다 인덕션을 선호하는 추세고 안전을 위해서 인덕션을 사용하고 싶었다. 가스레인지는 기존에 있던 것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이 들지 않지만 인덕션을 사용하게 되면 새로 구매해야 되기 때문에 또 비용이 추가된다. 하지만 결국에는 돈이 들지만 인터넷으로 엘지 인덕션을 60만 원에 구매해서 빌트인으로 설치했다. 지금은 인덕션을 사용하면서 정말 만족스럽고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최종적으로 나름 저렴한 금액에 싱크대 리모델링을 하게 되서 만족하고 상판도 국산 대리석 상판이라 그런지 튼튼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서 주방에 갈 때마다 기분이 좋다. 물론 계속 사용하다 보면 낡고 지저분해질 수도 있지만 만약에 리모델링을 안 했다면 계속 거슬리고 신경 쓰였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조금 무리해서라도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면 리모델링하는 것을 추천한다.